지부소개

증·동구 지부는 큰 ‘담론’을 목적하진 않았습니다. 그저 일상이 주는 소소한 감동, ‘삶’을 살아가는 누군가는 당연하게 느끼고, 즐겨야 하는 가장 소소한 것들에 주목하였습니다.
외롭고 무료할 때 누군가를 만나 어딘가를 걷고 좋은 영화, 멋진 카페가 있다면 함께 어울려 먹어보고 즐겨보는 그런 ‘당연한’ 일상을 주목하였습니다.
같이 발 딛고 서있는 이곳에서 바람, 비, 날씨 같은 시간의 향기를 느끼며 공유하길 기대했습니다.
그 속에서 누군가가 항상 내 옆에 있었음을 알려주고 싶었습니다. 생의 한 가운데에서 ‘일상’이라는 감동어린 행복은 큰 담론에서 출발하는 것이 아니라 바로 ‘공존’에 있기 때문입니다.
그래서 언젠가는 내 결혼식에 찾아와 축하해주고 힘들 때 함께 찻잔 한 잔을 기울이고 수다를 떨고 싶을 때 전화로 밤새 수다를 떨 수 있는 이런 ‘당연한’ 친구가 있었음 하는 바람을 꿈꾸었습니다.
누구도 관심 가져주지 않았기에 우리라도 친구들에게 ‘외롭지 않을 권리’가 있음을 함께 실천하고 있습니다